'풍·화·격을 갖춘 21세기 지역사회를 위한 한·중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류회는 양국 도시 대표단의 발표와 좌담으로 진행돼 경제·관광 및 복지 등 다방면에서 우수행정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 교류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군산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駐)광주 중국총영사관 쑨셴위(孫顯宇) 총영사의 참석과 특별 강연을 펼쳐 교류회의 격을 올렸으며, 급변하는 양국정세에도 불구하고 자매도시인 옌타이를 포함 중국 3개(산둥·장쑤·랴오닝)성의 5개 도시(옌타이·칭다오·장인·단둥·둥강)가 참가해 한중 지자체가 나아가야할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번 교류회에서 주(駐)광주 중국총영사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더불어 차기 개최지로 옌타이시가 선포됐으며, 경색돼가는 양국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한중 지방정부간 상생'에 좌표를 두어 진행됨으로써 교류회의 의미가 한 단계 깊어진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문동신 시장은 "국가는 국가의 일을 지자체는 지자체의 일을 하며 교류에 있어서는 '신뢰'를 잃지 않고 진실하게 서로를 마주하면 자연스레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산은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국의 자매우호도시와 함께 호흡을 맞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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