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이 선선해지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 자전거 이용은 본인의 건강 유지 및 교통비·유류비등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음으로서 대기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장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자전거 이용의 증가만큼 관련된 교통사고역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자전거 교통사고 유형은 자전거가 차도를 달리다가 자동차와 충돌하거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친 사고, 자전거간의 충돌 등이 대표적이다. 자전거도 도로를 운행 시에는 차마에 해당하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제반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여 운행하여야 하는데 안일한 생각으로 신호를 무시하거나 보행자가 이용하는 횡단보도를 타고서 건너다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확대 등 도로 구조적인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장구 착용이 필수적이다. 자전거는 자동차와는 달리 신체가 외부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차량과의 가벼운 충돌에도 엄청난 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체 구조상 충돌시 머리가 먼저 지면에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안전모 착용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여러모로 유용한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제반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장구 착용을 생활화하여 자전거 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선선한 가을날 즐거운 자전거 이용이 되기를 바래본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강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