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전통시장으로 정(情)보러 가요”
현대차 전주공장 “전통시장으로 정(情)보러 가요”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9.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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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 노사가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情)보러 가요’ 캠페인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사내협력업체들에 지급되는 추석 보너스 중 인터넷 쇼핑용 사이버머니 25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캠페인을 최근 전개했다.

 그 결과 직원 1,832명이 25만원 전액 또는 일부를 선택해 4억1,500만원, 사내협력업체도 1억7천만원을 선택해 총 5억8천500만원이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됐다.

 이에 더해 회사 차원에서 4천만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추가로 구매해 전라북도 내 각급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어서 이번 추석에만 총 6억2천500만원이 전북지역 전통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15일 전주남부시장 일원에서 문정훈 공장장과 안주열 노조 전주위원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안순호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순원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情)보러 가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생선, 축산물, 김, 채소, 건어물 등 각종 추석용품을 구매하고, 시장 떡집에 특별주문한 떡 50kg을 전주남부시장 상인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기업들과 관계기관들이 뜻과 힘을 모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려 노력하다 보면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 경기가 앞으론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은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앞장서고 다른 기업들과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면 어려운 전통시장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현대자동차 노사를 비롯해 오늘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김승수 전주시장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 설날에도 직원들이 4억원 규모의 시장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 추석의 경우 설날 대비 시장상품권 구매 참여 직원 수와 구매금액이 각각 2.5~3.6% 증가하는 등 참여율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완주=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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