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 추억의 롤러장 인기
‘유행은 돌고 돈다’ 추억의 롤러장 인기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9.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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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세대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롤러스케이트장’이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유행이 돌고 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소개되며 중장년층들의 대표적인 ‘놀이터’인 롤러스케이트장은 7080세대에 유행했던 대표적인 놀이문화다. 이런 롤러장이 복고 열풍에 편승하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복고풍 추억의 느낌을 재현한 롤러장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놀이문화로,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터로 재탄생해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전주시 고사동 시내 번화가 한 걸물 안에서 운영 중인 ‘롤러팝’ 롤러스케이트장. 가족과 함께 온 어린 초등학생들부터 연인들 그리고 중장년 까지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최신 인기가요부터 7080세대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이 나오는 롤러장은 찾은 시민들로 하여금 그들의 학창시절을 회상하게 하여 주는 듯 시민들을 추억 속으로 빠지게 했다.

 롤러스케이트가 익숙 치 않은 자녀가 넘어질 때마다 엄마, 아빠들은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왕년의 기술을 알려주기도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롤러장을 찾은 김민호(31)씨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학교 주변을 배회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난다”며 “여자 친구와 같이 타며 옛날 기분을 회상하러 롤러장을 찾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개장한 지 2달이 채 안 된 롤러스케이트장은 주말이면 수백 명의 사람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롤러장 이용 금액(성인기준 2시간 만원)이나 롤러스케이트 대여비(7천원)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 상승 요인이다. 롤러를 타다 피곤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간이 카페도 마련됐다. 과거 롤러장 같이 콜라와 빵을 먹는 게 아닌 요즘은 각종 음료, 커피 등 다양한 간식도 준비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의 추억으로 생각했던 ‘롤러장’이 새롭게 부활해 어린 아이부터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까지 찾아오며 색다른 실내 놀이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전주시에서 운영 중인 롤러스케이트장은 모두 3곳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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