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은 중·일·한 3국의 학자와 민간 인사들이 2002년에 발기 및 난징에서 최초로 개최되었고 매년 3국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포럼은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와 현실적 문제에 대한 연구 토론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을 추진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를 수호하는 공통된 인식을 달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언〉은 비록 일본정부가 침략전쟁과 그 결과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중·일·한 3국의 시민은 일찍부터 교류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3국의 학자, 교수, 시민들이 공동으로 동아시아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제16회까지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 3국 학생의 여름캠프 행사를 계속 진행함으로써 3국 청소년 간의 이해를 증진시켰다. 이러한 민간 교류는 학계와 시민의 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사문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선언〉은 또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중·일·한 3국은 지리적으로 입술과 이처럼 상호 의존적인 관계다. 역사 문화에서도 밀접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중·일·한 3국 정부도 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큰 장애로 남아있다. 만약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은 기반을 잃게 되며 동아시아 평화도 밝게 전망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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