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한 시민선언〉 난징서 발표
〈중·일·한 시민선언〉 난징서 발표
  • .
  • 승인 2017.09.15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제16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이 난징에서 개최되었는바 중·일·한 3국의 사학계 전문가 110여 명이 참석해 연구 토론을 진행하였다. 폐막식에서는 〈중·일·한 시민선언〉을 대외적으로 발표하였다. 〈선언〉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난징대학살은 일본군국주의 중국침략 역사상 가장 잔인한 한 페이지다. 우리가 난징에 모인 근본적인 취지는 역사를 거울로 삼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 이념을 적극 모색하며, 평화 협력과 공동 번영의 밝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다.”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은 중·일·한 3국의 학자와 민간 인사들이 2002년에 발기 및 난징에서 최초로 개최되었고 매년 3국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포럼은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와 현실적 문제에 대한 연구 토론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을 추진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를 수호하는 공통된 인식을 달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언〉은 비록 일본정부가 침략전쟁과 그 결과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중·일·한 3국의 시민은 일찍부터 교류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3국의 학자, 교수, 시민들이 공동으로 동아시아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제16회까지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 3국 학생의 여름캠프 행사를 계속 진행함으로써 3국 청소년 간의 이해를 증진시켰다. 이러한 민간 교류는 학계와 시민의 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사문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선언〉은 또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중·일·한 3국은 지리적으로 입술과 이처럼 상호 의존적인 관계다. 역사 문화에서도 밀접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중·일·한 3국 정부도 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큰 장애로 남아있다. 만약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은 기반을 잃게 되며 동아시아 평화도 밝게 전망할 수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