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시작한 창의형 미술교육이 서울을 거쳐 울산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을 높이 사주신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 전국에 책 먹는 미술관이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전북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공개 오디션에 미술학원 아이템으로 참가한 김소정 대표의 ‘책 먹는 미술관’이 영예의 2017년 스타 소상공인 1위를 차지했다.
1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스타 소상공인’ 공개오디션은 도내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성공모델로 육성하고자, 지난 3월부터 전라북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JTV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참가 신청한 21개 업체를 서류심사, 현장심사, 발표심사 등 3차의 예선 심사를 거쳐 이날 본선에 최종 진출한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김 대표가 운영하는 책먹는 미술관은 전주에서 최초로 시작된 ‘창의 융합형 스토리텔링 미술교육’으로 이미 가맹점이 20여곳을 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소상공인 대회에 제조업이 아닌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방의 한계를 벗어보고 싶었다”면서 “미술 교육의 메카가 전주임을 알리고 이를 통한 아이들의 올바른 미술교육에 주안점을 준 것이 많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받게 된 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가맹사업을 위한 홍보와 사업설명회에 투자해 책먹는 미술관을 더욱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사업 확장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종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발된 3개 업체는 마케팅, 시설 개보수, 시스템 개선 등의 사업비로 2천만원, 1천500만원, 1천만원의 시상금이 지원되며, 본선 오디션에 참가한 6개 업체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저금리 특례보증으로 업체당 3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8월에 오디션 본선에 진출한 8개 업체의 성공스토리, 인터뷰 내용 등 업체 홍보 영상을 순차적으로 방송돼, 오디션 참가업체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