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정치권, 국민의당 ‘안철수’ 때리기
민주당 전북 정치권, 국민의당 ‘안철수’ 때리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9.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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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국회의원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반대로 전북 고창출신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고 안 대표가 13일 전북 방문에서 전북 예산 홀대를 주장한 것이 화근이 됐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진장)은 14일 안 대표의 전북예산 홀대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안호영 의원은 전북도의 내년 예산을 책임질 호남 유일의 집권여당인 민주당 예결위원이다.

안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증감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당해 연도 지자체의 ‘건의예산 대비 삭감’을 주장하는 것은 예산편성의 원칙과 관례, 절차상 사용되지 않는 분석”이라며 “전년대비 증감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대표가 전북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관련 6개 사업에 대해 전북도가 신청한 5,610억원의 예산 중 50%인 3,000억원이 삭감됐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또 안의원은 새만금 전주간 고속도로사업예산 75% 삭감,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 미반영 등의 새만금 SOC삭감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새만금 SOC는 2017년 1,488억원이었으나 국회에 제출된 2018년 정부예산안에서는 2,562억원으로 전년대비 72.2%가 증가했고,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예산 역시 2017년 71억원이던 것이 2018년 536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안 대표가 전북엣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새만금, 잼버리 관련 SOC 예산 삭감을 운운하고 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비판만을 내놓았다.”며 “‘호남홀대론’ 발언에 대해서 지역민심은 의구심을 나타내는데 이제는 제발 호들갑 떨기를 그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을 위한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군산조선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치더니 공약에서는 슬그머니 제외한 점은 설명하지 않았다”며 “전북 현안을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부끄럽지 않느냐”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전북출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에 대한 도민들의 상실감에 사죄부터 하라”고 분개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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