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익산시 어양동 한 상가에서 A(53)씨가 전 여자친구 B(51)씨의 허벅지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이어 A씨는 준비한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경찰에 “흉기를 든 남자가 상가 안으로 들어갔다”며 신고했다.
A씨와 B씨 모두 경찰 출동 이후 병원에 옮겨졌다. 다행히 둘 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월 B씨에게 1천700만원 빌려줬으나 B씨가 최근까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더 조사해봐야 안다”며 “A씨의 건강이 회복되면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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