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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자 시인의 ‘불발된 연애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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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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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너를 태우다가 내가 끓어넘치는 일/ 문 두드리는 기억을 밖에 세워둔 저녁/ 빨갛게 달아오르도록 잊고 싶은 것들을/ 뚝배기에 담아 태운다”- 시 ‘뚝배기를 태우다’ 중에서.

 한선자 시인이 제15차 기획시선 공모 당선 시집 ‘불발된 연애들’(시산맥사·9,000원)을 문단에 내놓았다.

 이번 시집에는 한 시인이 삶의 상처와 회한, 눈물과 허무, 멜랑콜리 등 자신의 시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작품 속에 품고 있다.

 그것은 시인의 처연한 서정성일 수도 있으며, 먼 하늘에서 트여가는 여명처럼 가슴에서 샘솟는 또 하나의 열정이다.

 유종인 시인은 해설을 통해 “한선자 시인의 시적 응시는 대상을 자기화하기 어려워진 갈등 구조 속에서 존재의 파열음이 내는 새뜻한 정감을 주조로 정서적 익반죽을 하는데 능숙하다”고 평했다.

 한선자 시인은 전북 장수 출신으로 시산맥 시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3년 시집 ‘내 작은 섬까지 그가 왔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 전북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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