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끔찍한 사고 현장에 투입돼 진화.구조.구급 등의 임무를 수행한 뒤 트라우마라는 정신적 상처를 안고사는 경우가 5명중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력 등 부족으로 1개월 이내에 정신적 상처에 대한 치료를 받거나 상담하는 경우는 불과 3~4% 정도라고 한다. 전북지역의 경우 최근 5년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상담을 받은 소방관은 8천6백여명에 이르고있다. 이중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소방관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상으로 자살한 소방관이 이 기간동안 3명이나 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0년에서 2015년도까지 5년동안 정신적 고통으로 자살한 소방관이 35명이고 순직자는 33명이다. 오히려 자살 소방관이 많은 것이다. 신변비관으로 인한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소방당국에서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 운영. 안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소방관들의 업무에 따른 후유증 치료와 상담등으로 해소 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소방당국의 설명이지만 정신적 질환상담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소방관은 위험한 사고와 화재발생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로 이들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 보장된다. 소방관이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건강하게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