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로'라는 타이틀 아래 12일 첫 선을 보인 이번 토크콘서트는 경영인인 문정훈 공장장과 일선 직원들 간 편안한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서로 간에 마음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눈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특히 일방통행식 경영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도록 참가 직원 모두가 익명으로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신분노출 걱정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평소 자신의 의견이나 불만사항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대화는커녕 마주칠 기회조차 많지 않은 경영인과 얼굴을 마주보며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데다가 익명에 기대 회사에 얘기하고 싶었던 건의사항이나 불만들을 여과 없이 쏟아낸 뒤 즉석에서 답까지 들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지원실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판매고를 겪고 있는 회사 상황 및 중장기 경영전망 등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평소 회사생활을 하면서 개선했으면 하고 느꼈던 점 등을 건의했다.
문정훈 공장장은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각 부문의 생각과 의견들이 경영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총 35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6차에 걸쳐 토크콘서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이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