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국악인들의 꽃으로 여겨진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오른 방씨에게는 대사습대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상금인 5,000만원이 수여됐다.
장원을 차지한 방씨는 “심사의 공정을 기한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며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한 대회에서 동료 출전자들과 유감없이 기량을 겨루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각 부문별로는 국회의장상(명고수부) 장원은 추지훈(24, 전남 해남), 국무총리상(농악부) 장원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임성민 외 5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기악부) 장원 여상근(26, 서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무용부) 장원 전보현(22, 서울), 국방부장관상(궁도부) 장원 오양환(경남 창녕), 전라북도지사상(가야금 병창부) 장원 송란(30, 광주), 전주시장상(판소리 일반부) 장원 정윤형(20, 서울), 공동조직위원장상(민요부) 장원 금빛여울(25, 서울), 공동조직위원장상(시조부) 장원 금빛여울(25, 서울)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사상 최초로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 청중평가단 제도가 도입돼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일반인이 심사를 통해 경연에 참가하면서 대중성을 강화한 대회로 평가됐다.
김명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전주가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주목을 받고, 미래 한국의 문화를 이끌어갈 문화특별시를 주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전주대사습놀이와 같은 뿌리 깊은 전통을 오롯이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대회의 공정성과 대중성을 다질 초석을 마련한 만큼,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판소리명창부 장원부 대통령상 훈격을 되살려 대사습의 권위와 명예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