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적기적소에 자봉손길 구심점 톡톡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적기적소에 자봉손길 구심점 톡톡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9.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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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얻어지는 경제적효과는 상상이상으로 크다고 한다.

공적으로 기여하는 봉사활동이 건전한 사고를 갖게 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 자아실현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전인적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기도 한다.

짜여진 틀 안에서 벗어나 한 달에 한두 번쯤 자원봉사활동에 시간을 투자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시는 것이 어떠실지…….
 


우리민족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건 어렵고 힘든 일이 발생하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봉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또한, 자원봉사를 하려는 사람도 뜻밖에 많이 있다.

하지만, 정보의 부족으로 봉사하려는 사람도, 봉사가 필요한 사람도 매치가 안 되어 도움을 주고받지 못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일을 해결하고자 18여년 전에 자생단체로 건립되어 운영되다가 5년 전부터 사단법인 정읍시 자원봉사센터로 이름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정읍시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의거 1999년에 자원봉사연합회로 센터를 설치·운영되다가 2012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사)정읍시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수)로 거듭나고 있다.

정읍시 자원봉사센터는 정읍시의 기관·단체들과 상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자의 모집 및 지도자의 교육훈련을 시행해 자원봉사 수요기관이나 수요처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발전에 관한 사업,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및 시범운영을 하고 자원봉사 관련정보의 조사·연구 및 정보제공, 재난 복구 및 구호에 관한 사업, 자원봉사관련 국제행사에 관한 사업, 그밖에 시지역의 자원봉사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단체이다.
 


이와 관련해 단체장 간담회, 수요처간담회를 수시로 개발해 자원봉사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고, 자원봉사관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우수봉사자 선진지시찰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이·미용, 네일아트, 귀반사, 발맛사지, 제과제빵, 종이접기, 정리수납 등 7개 종목의 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수혜자의 욕구에 맞도록 맞춤형 교육을 받은 전문자원봉사자를 육성해 복지시설이나 경로당, 행사장 등에 찾아가는 서비스로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참여한 봉사자들은 “남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자신이 주고 오는 것보다 마음속에 얻어오는 보람이 더 많다”며 뿌듯해한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전문봉사 및 문화공연을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매년 1~2회씩 진행을 하고 있고, 정읍시의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읍시민을 위한 재능나눔 축제를 전라북도에서는 유일하게 5회차 진행해 시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어 정읍시만의 독특한 재능나눔이 활성화되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생애 단계별 자원봉사동아리지원을 통해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원봉사자들의 기본자세에 대해 소양교육을 하고 있어서 요청이 오면 바로 나가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수리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이면 연탄지원에도 앞장서며 ▲자연환경보존을 위한 환경정화와 EM(유용미생물)을 활용한 강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흙공을 만들어 오염된 강에 투척하고, ▲가정에서 EM활성화액을 사용하여 생활하수로 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홍보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재해시 복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령화되고 줄어드는 인구로 침체한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볼런투어(자원봉사여행)는 삭막한 도시탈출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체험을 통해 숨통을 트여주고 농촌경제에 보탬이 되어 도·농간 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지난해 시작된 볼런투어로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대정유성구자원봉사센터, 출향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자원봉사여행에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원봉사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필요로 하며 자원봉사의 영역은 무한하다.

종교의 벽을 넘어 자원봉사로 뭉친 종교계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나눔 행사를 했는데 어느덧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천주교, 원불교, 불교계의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으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봉사활동의 참의미를 깨달아가며 봉사활동 현장이 훈훈하다.
 


다누리봉사단의 활약 또한 칭찬할 만하다.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누리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친정나라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며 다문화이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어 고부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엄마들의 활동으로 자라나는 2세들의 자존심 확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가족봉사단 활동의 예를 들 수가 있다.

2인 이상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봉사단은 매년 2~3월에 모집해 1년 동안 여러 현장을 돌며 경험하게 하는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1년 후 복지시설과 연계해 봉사단별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지지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자원봉사센터에는 6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성장기를 봉사활동현장에서 부모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흥미 유발을 위한 교육과 체험활동도 인큐베이팅 과정중에 들어 있어 부모님을 따라나서면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따라나서게 된다.

가족봉사단의 다양한 활동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현장을 풍부하게 경험하고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다져주는 역할을 해주며 바른 인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내 가족끼리만 활동을 하다 보면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렵지만, 가족봉사단에 합류하면 재미와 정으로 뭉쳐 오랫동안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일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읍시 자원봉사단 김명희 사무국장은 “이 밖에도 시민정원사, 마을 만들기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취약한 곳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자원봉사자들의 개인적인 성장 발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바람은 정읍시민 전체가 자원봉사자가 되어 적기적소에 필요한 곳에 희망을 선물해 살맛 나고 살기 좋은 정읍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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