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홀대론’은 억지 주장?
국민의당 ‘호남 홀대론’은 억지 주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9.10 15:22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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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첫 호남 방문에서 S0C 사업과 관련, ‘호남 홀대론’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치권 내 인사들은 6·13 지방선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 불거진 ‘호남 홀대론’을 액면 그대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안 대표의 ‘호남 홀대론’을 둘러싼 해석이 다르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북 예산은 순항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안에 전북 예산 6조715억원이 반영됐고 이는 역대 최고의 예산이 편성된 것이다.

 전북 민심의 흐름에 따라 ‘호남 홀대론’이 안 대표에게 정치적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역대 정부의 전북 예산 정책을 생각하면 이번에 정부 예산안에 전북 예산 6조 715억 원 반영된 것은 정권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부의 신규사업과 SOC 억제 기조 속에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고 전북의 신규사업 예산은 2017년 정부안보다 287억 원이 늘어난 151건 1천790억원이 반영됐으며 새만금 예산은 역대 최고인 7천113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전체 SOC 예산을 20% 축소했지만, 새만금 SOC 예산은 1천202억 원에서 1천463억 원 늘어난 2천665억 원이 반영, 두 배 이상 증액됐다.

정치권은 박근혜 정부 시절 지난 3~4월 정부에 2017년 국가사업 예산으로 총 989건 7조 1,590억 원을 요청했지만, 정부 각 부처 심사과정에서 1조 5천053억 원이 삭감된 5조 6천537억 원만 반영돼 기획재정부로 넘겨진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각 부처 단계에서 전북 사업 예산들이 줄줄이 삭감돼 국회 심의단계에서 겨우 6조 원 예산을 확보했지만, 올해에는 정부안에 이미 6조 원 이상이 반영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 현안사업 예산 관련한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과 전북도 예산 관계자는 내년도 전북 예산과 관련, “정부안에서 이미 6조를 넘어섰고 국회의 예산 심의 단계에서 전북 예산의 증액이 이뤄질것”이라며 “전북 예산 6조 5천억원 시대가 꿈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내년도 예산 반영을 생각하면 국민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산관련 ‘호남 홀대론’은 전북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정치적 공세로 읽히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 내 시각이다.

 실제 정치권 내 일부 인사들은 20대 총선때 국민의당이 주장한 ‘호남 인사 차별론’을 이번 ‘호남 홀대론’과 묶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6·13 지방선거 프레임 전략으로 보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전북 등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탄생한 만큼 ‘호남 인사차별론’과 ‘호남 홀대론’은 실체 여부를 떠나 호남 유권자의 감정을 자극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남 인사 차별론’은 20대 총선 후 열린 5·9 대선 때 전북이 문 대통령에게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시킴에 따라 불과 1년 만에 효력이 떨어졌다.

결국, 호남 홀대론이 민심과 다르게 정치, 정략적 차원에서 제기됐다면 향후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민주당은 호남 홀대론을 ‘혹세무민’, ‘호남 이간질’로 비난하고 있는 것도 호남내 지역감정 유발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건의액만 가지고 예산이 삭감됐다고 주장하는 건 예산 책정 과정을 잘 아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홀대, 차별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과 지역 주민을 이간질하게 해서 어떻게든 민주당의 지지도를 떨어뜨려 보겠다는 얄팍한 정치 공세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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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2017-09-13 00:29:48
반신사
이세이는 무슨 병신소리 하는거야
전북 몫이 전주로 왔으면 ktx선로가 익산으로 가냐
전주로 왔겠지 혁신도시도 전주와 완주에 걸쳐 있는 거 모르냐
이세이는 전북 사람 맞는거야
전북사람 이간질 시키는 더러운 놈이네
반신사 2017-09-12 17:18:50
전북으로 뭘 가지고오면 다 전주로 가고 익산은 콩고물이나 빨아먹고
전북몫협조안한다
신사 2017-09-12 15:36:06
아이디 기자야와 zzz 님놈들은 어느도 개쎄이들이냐
전북이 지금까지 얼마나 홀대 받은 지 모르냐
전남광주가 홀대를 받았다고 헛소리 하는 데 아그들아 니네 동네가서
짓껄이거라
또라이새끼들아
신사 2017-09-12 15:33:33
문재인 정부도 봐라 장관급 이상 자리에 전북 출신이 몇명이나 있나
국토부 장관 하나 달랑
힘있는 자리는 모조리 전남, 광주, 부산, 경남에서 차지하고
새만금 개발도 100대 과제에서 누락되고
이게 전북 홀대의 현실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도ㅡ 국민의 당도 전북도민의 분노가 뭔지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소속을 찍어 당선 시켜야 한다
신사 2017-09-12 15:30:41
에산 많이 받은 것 같이 보이지
대부분 좋은 것 비중 잇는 것은 전남, 광주로 뺏기고
헌법재판소장도 낙마 했는 데 이게 전북 홀대지
호남 홀대가 아니다
호남 홀대라함은 전북, 전남 광주 모두가 홀대 받을 때 쓰는 거고 5.18 이후
호남에 주는 것 중 대부분은 전남과 광주로 갔다
전북은 찬밥이었다
그러므로 호남 홀대는 없었고 오로지 전북 홀대만 있었던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