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가 있어 행복해!” 이리중 등굣길 이색 캠페인
“친구야 네가 있어 행복해!” 이리중 등굣길 이색 캠페인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9.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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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등굣길 학생들을 위해 “친구야 네가 있어 행복해” 이색 캠페인은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리중학교(교장 김영만)는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등굣길 ‘생명사랑 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8일 오전 7시 30분, 이리중학교 김영만 교장과 교사들은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각에 맞춰 “친구야 네가 있어 행복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을 포옹하며 등굣길을 맞이했다.

 이날 교사와 센터직원들은 하나 되어 등교하는 학생들과 손바닥을 부딪치며 악수를 하고, 등을 토닥이며, 정겹게 껴안아주는 모습은 요즘 학교폭력으로 어수선한 우리 사회 분위기를 무색케 할 정도로 활기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러한 장면이 20여 분간 연출되자 뒤이어 등교하는 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교사들과 포옹하며 서로 하나가 됐다.

 이리중학교가 이날 등굣길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청소년들의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친구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타인과의 다름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배려심을 높이는 계기를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사와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빵과 음료수를 건네고 등굣길에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이리중학교 김영만 교장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행태로 드러나는 학교폭력은 주로 교실과 교내에서 발생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신체건강 문제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 문제까지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만 교장은 “이리중학교는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위해 교사 35명이 매일 등굣길 마중 인사와 식사예절을 지도하고 있어 지금까지 단 1건의 학교폭력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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