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도시 전주, 대사습과 별시 동시에 열려
전통문화도시 전주, 대사습과 별시 동시에 열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9.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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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 전주한옥마을에 발걸음 하면 역사적 기록에 근거하고 있는 전주만의 특별한 전통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선비의 기개와 풍류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주 별시’가 개최돼 문화의 수도, 전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수·김명곤)가 주최·주관하는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전 광장, 국립무형유산원,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가장 화두는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청중평가제 도입이기도 하지만, 전통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개막공연의 의미도 더할 나위 없다.

 8일 오후 7시에는 경기전 앞 광장 주무대에서 시민공연 ‘기사습제(祈私習祭)’와 개막축하공연 ‘다시 또, 얼쑤’가 선보여진다.

 기사습제는 가족, 커플, 친구 등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이 국악적인 요소를 담아낸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국악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전주 시민의 모습을 통해 전주대사습놀이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고, 전주대사습놀이의 주인인 전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무대로 꾸미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귀명창 눈명인의 경연 참관 이벤트, 순수 아마추어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특별 경연 ‘엄지 척!’, 소리·타악·춤 체험, 미래의 꼬마소리꾼들의 유익한 체험을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 ‘소리공부방’등 시민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소통을 꾀한다.

 전주시와 (사)대한24반 무예협회, (사)한국음악협회전주지부가 주관하는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 전란에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당시 세자였던 광해군이 1593년 12월 전주에서 과거시험을 실시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재현행사다.

이날 행사는 문과(성독대회·한시백일장)·무과(무예겨루기활쏘기)·잡과시험(동요, 사생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더불어 시립국악단 공연, 급제자 발표, 급제유가행렬 및 사은숙배례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전접수 또는 현장접수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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