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에 정부예산 100억 반영
순창군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에 정부예산 100억 반영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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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사업에 정부 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발효미생물산업과 관련된 시설 구축에 10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돼 사업추진이 탄탄대로에 들어섰다.

 더욱이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사업 관련 100억원의 정부예산 확보는 7천억원 규모의 미생물 수입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발효시장에 쓰일 전통발효미생물을 연구 및 생산하는 것. 또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도 구축하게 된다.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특히 이 사업은 미생물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토종 발효미생물을 식품관련 기업에 제공해 전통발효식품산업의 일대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에 6천500억원, 장류 및 주루 미생물 440억원 등 모두 7천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싱글족의 증가추세로 가정 간편식 소비가 늘어 장류시장 규모가 급감해 장류시장의 새로운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 순창군은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국가적으로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농식품부를 설득해 사업예산 반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창군은 이미 고추장과 된장 등 전통장류를 토대로 산업화 기능 균주를 발굴 및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보유 자원 수가 3만여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5건은 특허 등록됐다. 모두 27건의 균주 특허도 진행 중이다. 또 산업부의 한국형 유용균주 사업과 미래부 글로벌 장 건강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미생물과 건강 기능소재 산업화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장점도 있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전통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국비 확보는 순창 장류시장을 미생물 식품분야로 한 단계 더 넓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등 준비에 철저함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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