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유치, 인근 지자체와 공동상품 개발해야
중국 관광객 유치, 인근 지자체와 공동상품 개발해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9.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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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배편이 현재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서는 익산시를 비롯 인근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군산-석도를 오가는 뉴-시다오선 익산=김현주 기자
 익산시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최근 군산-석도항 간 객화선(客貨船) 운항 횟수를 현재 3에서 6회로 늘려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올해로 개항 118년에 접어들고 있는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무역항이면서 국제 여객항으로 중국 동부인 산둥성(山東省) 주요 항만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조성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조성으로 중국을 겨냥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 증편이 타당하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또한, 유제품과 수산물 등 수입이 증가하고 물동량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2%을 넘고 있어 중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국책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이 올 연말 완료되고 이어, 2단계를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익산에 있어 익산시가 중국 관광객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탐방,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기위한 관광 홍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사드문제로 중국과 한국이 냉랭한 관계이지만 다수의 중국인들과 한국 국민들은 사드문제를 떠나 아무 거리낌 없이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군산-석도 간 운행노선을 현재 3회에서 6회로 증편할 경우 중국 산둥성과 주변 도시에서 이 항로를 통해 전북 군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주 한옥마을, 군산 도심에 있는 근대역사지구와 새만금, 익산 백제유적지인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관광특수를 누릴 것으로 한층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여행업계 스스로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없어 익산시, 전주시, 군산시, 전라북도가 중국 정부와 또는 중국 산둥성과의 상호 협약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먼저 해당 지자체간 협업을 통해 공동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중·장기적인 차원으로 볼 때 전북과 지자체가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국제잼버리대회와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관광산업이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매일 비교적 저렴한 배편을 이용해 군산-석도 간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 확실히 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석도항은 전라북도 군산항과 항로 직항거리가 200km에 있으며,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조성이 완료되면 한·중 무역교역이 활발해 질뿐만 아니라, 상호간 관광 교류가 이뤄지면 전북도가 지금보다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져 있다.

 익산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운항 횟수가 늘게 되면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내 해당 지자체가 상호 연계해 관광 상품을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전라북도 차원에서 해당 지자체와 연계해 계절별 토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북도와 중국 산둥성 간 관광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전북을 찾게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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