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방제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수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동부지역 426ha 과수 지역에서 실시된다.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 배, 복숭아, 감 등 과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데 주로 가지에 알아 낳아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수액을 빨아 과실의 생육을 저해해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으로 올해는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적은 강우로 발생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농경지를 대상으로 방제할 경우 인근 야산으로 도피했다가 수일 후 다시 농경지로 날아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산림지역까지 방제해야 한다.
돌발해충은 5월 하순부터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에 흡착해 수액을 빨아먹고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주어 농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저하시킨다.
또한, 성충은 이동성이 좋아 산림의 활엽수와 농경지의 사과, 포도, 매실, 복숭아, 블루베리 등 과수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까지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농가에 대한 포장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돌발해충의 방제를 위해 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농장과 주변 산림지까지 철저히 방제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공동방제를 통해 돌발해충의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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