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 등 5권
[신간]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06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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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

 탈식민주의와 풍자정신은 무엇인가. 신간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도서출판 호밀밭·1만 8,000원)는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을 바라보며 다시 루쉰을 생각한 저자의 뜻이 담겨있다. 제도를 넘어서 사상 속에 식민성과 열악함을 비판한 대문호이자 사상가였던 루쉰. 격동의 시대를 살다 간 그의 진면목을 이 책에서 다시금 느끼게 만든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근대의 지성인 루쉰에게서 어제의 봉건제와 왕조시대를 유추하며 오늘날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것. 루쉰은 중국 문학의 또 다른 형식으로 잡문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 루쉰이 치열하게 투쟁했던 봉건과 식민성에 대해서 살펴볼 수가 있다.

 

▲ 거미집 짓기
  ▲거미집 짓기

 이번에 새로 나온 책 ‘거미집 짓기’(마음서재·1만 4,800원)는 인간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욕망을 집요하게 파헤쳐,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반전과 결말로 독자에게 문학적 충격을 안겨줄 소설이다. 범죄 스릴러 소설을 쓰는 ‘나’는 캐릭터를 연구하려고 낯선 사람들과 종종 인터뷰를 한다. 어느 날, 얼굴에 화상 흉터가 두드러진 김정인이라는 사회복지사와 인터뷰하던 중 그를 자극하는 질문을 하고 폭행을 당한다. 김정인이 감추려는 비밀에 은밀히 다가서던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거미줄과 거미줄 사이 텅 빈 공간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놀라운 비밀을 찾아본다.

 

▲ 백암 박은식 평전
  ▲백암 박은식 평전

 ‘국혼’이 무너진 시대, 백암 박은식의 사상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신간 ‘백암 박은식 평전’(채륜·1만 9,000원)에서는 교육자이자 고대사연구가이면서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백암 박은식의 생애를 탐구한다. 박은식은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국민계몽과 국권수호 그리고 민족독립에 생을 바쳤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은, 이번에 박은식의 삶과 업적을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은식의 생을 좇으며, 그가 남긴 작은 흔적까지 놓치지 않고 살핌은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이 책에서 “국혼을 지키면 그 나라는 결코 멸망하지 않다”고 말한 박은식을 만나보자.

 

▲ 에노모토 다케아키와 메이지 유신
  ▲에노모토 다케아키와 메이지 유신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에노모토 다케아키와 메이지 유신’(푸른길·4만 2,000원)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메이지 유신을 정리하였다. 동양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의 계기가 된 19세기 말 일본의 선택, 그리고 그 정점에 있던 메이지 유신의 배경과 과정을 ‘막말의 풍운아, 메이지의 만능인, 하코다테 정권 총재’라는 다채로운 수식어를 지닌 인물 에노모토 다케아키. 그는 보신 전쟁과 하코다테 전쟁에서 메이지 유신 공훈자들의 반대편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주목받지 못한 인물이다. 그 시대의 혼돈을 온몸으로 겪고 이어진 메이지 시대에도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의 삶을 다시 되돌아본다.

 

▲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

 플랫폼 레볼루션과 미디어 빅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미디어가 지속 가능하려면 변화한 기술에 맞춰야 하고, 새로운 독자들을 찾고, 이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이에 레거시미디어(전통 미디어)도 생존을 위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신간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북카라반·1만 4,000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MCN 시장에 관한 설명을 담고, 사업자들의 고민과 쟁점 등을 정리했다. 2부는 각 분야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 MCN 업체 관계자 등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지망생,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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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2017-09-08 02:06:11
기존의 과학과 종교 이론을 180도 뒤집는 혁명적인 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와 종교학자들이 반론을 못한다. 그리고 이 책이 창조의 불가능성을 양자와 시간 이론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이 책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모두 삭제한다. 이 책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 지식, 가치관이 변한다.

내세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현세의 부귀영화는 중요한 의미가 없다. 성직자들을 포함해서 많은 구도자들이 경전이나 명상에만 의존해서 우주와 생명의 본질을 탐구했기 때문에 올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그들의 탐구는 결국 우물 안의 개구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와 종교학자도 유능한 학자로 출세하기 위해서 무비판적이며 맹목적으로 기존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데만 치중하므로 학문의 오류를 탐지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