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낚시꾼 몰려, 군산해경 안전사고 골머리
주꾸미 낚시꾼 몰려, 군산해경 안전사고 골머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9.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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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꾸미 성어가 군산 앞바다에 모이면서 주꾸미 낚시꾼들도 함께 몰려 해경이 안전사고 예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에 주꾸미 성어가 몰리며 평일 130척의 낚시어선이 2천200여 명의 낚시꾼들을 싣고 바다를 나가고 있다.

 주말은 180척의 어선에 3천여 명의 낚시꾼이 군산항 남·북 방파제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낚시어선은 물론 레저보트까지 합세하면서 좁은 수역에 주꾸미잡이로 장사진을 치며 어로제한 구역과 항로 등에서 낚시하는 위험천만의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군산항 남방파제 북쪽 해상서 4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해경의 경고방송에도 주꾸미를 잡다 해사안전법 위반으로 단속됐다.

 또한 같은 날 오전에는 십이동파도 동쪽 180m 해상에서 승객 8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원인 미상으로 침수돼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꾸미잡이가 소문을 타고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해경은 안전 관리 강화와 항로상 조업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위해 행위에 대해서 엄중히 단속할 방침이다.

 양성환 경비정장은 “국민의 여가활동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면 현장에서 적극적인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며 “항로상 낚시금지, 구명조끼 착용은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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