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제안 정책 대상은 ‘버스 정류장 개선’
완주군, 주민제안 정책 대상은 ‘버스 정류장 개선’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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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완주군의 주민참여예산 군 정책사업 발표대회에서 중학생이 제안한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이 대상을 차지했다.

 5일 완주군은 지난 1일 가족문화회관에서 주민참여예산 군 정책사업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주민이 제안한 사업에 대한 발표와 현장투표를 진행한 결과 3개 분야 9개 사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참여예산 발표대회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31일간 군 정책사업으로 접수된 77건(34억5천300만원 규모)의 제안 사업 중 아동청소년, 군 정책, 청년 3개 분과위원회의 1차 심의회를 통과한 30건(10억3천500만원 규모)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사업제안자는 사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고, 현장 참가자들의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총 9개 사업에 대한 수상이 결정됐다.

 심사결과 봉송희(봉서중·3) 학생이 제안한 아동청소년분야의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이 대상을 차지했다.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은 정류장 내에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하고,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사업이다.

 우수상에는 아동청소년분야의 ‘완주군 도서관 일요일 개방 및 아동홈페이지구축’(박수홍 화산중·1), 군 정책분야 ‘이야기가 있는 승강기 정비사업’(이기열), 청년분야 ‘청년 소셜허브 WING’(박병채) 3개 사업이 결정됐다.

  장려상에는 아동청소년분야 ‘청소년 카페설치 및 아르바이트 환경개선 제안’(이현지 완주중·3), 군 정책분야 ‘장애인 일거리 사업’(김형준), ‘만경강 생태자원화 프로젝트’(황호삼), 청년분야 ‘완주 와 락(樂)’(나현수), ‘한평의 기적’(박상진)이 선정됐다.

 수상한 사업들은 추진부서의 타당성 검토 후 최종적으로 2018년 본예산에 반영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 정책 사업 주민참여예산 발표대회와 주민투표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켰다”며 “내년에는 군 정책사업 규모를 확대해 많은 군민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확대 추진하는 군 정책 사업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군 정책분야 4억, 청년분야 2억, 아동청소년분야 2억, 기존 읍면 단위 주민참여예산 68억5천만원을 더해 완주군 총 주민참여예산은 76억5천만원이다. 전년 68억5천만원 대비 11% 증가한 규모다.

  완주군은 군 정책 주민참여예산 시행을 통해 그간 주류를 이루었던 읍면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외에도 군정 전반, 아동청소년 분야, 청년분야 등까지 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완주=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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