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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다운’ 농어촌의 활력 회복하기
김준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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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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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도시민을 중심으로 농어촌의 사회·문화적 기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린 투어리즘(농어촌 체험관광)이 부상하고 있다. 그린 투어리즘은 농어촌의 자연경관이나 전통문화 그리고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어촌주민 간의 교류를 일컫는다. 그린 투어리즘은 농어촌의 어메니티를 거듭나게 하면서 도시와 농어촌의 간극을 이어주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 5일 근무제로 여유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농어촌과 자연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농어촌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농 교류의 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린 어메니티, 농어촌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동력

 농어촌이 직면한 현실은 FTA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의 개방과 교역량이 급증하면서 농업부문의 국제 경쟁력과 농어촌의 소득향상에 대하여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어촌의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이어나가기 위해 대두된 것이‘그린 어메니티’였다. 그린 어메니티란 쾌적한 환경이라는 뜻으로 녹색향토자원 개발을 통한 농어촌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농가소득 증대 및 농어촌 환경보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그린 어메니티 운동’을 전개하면서 의미가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도농교류 촉진법)을 지난 2007년에 제정하여 올해 10년째가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도농교류의 지속적인 유지 및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전국적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940여개 마을로 늘어났고, 체험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보험가입도 지원하고 있으며 유급 사무장제도를 마련하여 농어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그린 어메니티 운동은 농어촌의 생산성 증대와 농외 소득증대는 물론, 무엇보다 농어촌과 도시의 상생을 도모하는 문화운동으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금 농어촌은 고령화를 넘어 최고령사회로 구성되어 활력이 떨어지고 소득격차도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본은 농산어촌휴가법, 이탈리아는 농촌휴가법 등을 제정하여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욱 적극적으로 농어촌 관광사업에 정책적 집중이 필요하며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미·감동과 활력 살아있는 농어촌 만들기

 이미 선진국은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안정과 그린 어메니티에 기반을 둔 농어촌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우리도 현재 각종 체험마을 등 그린투어를 대상으로 지정된 마을은 향토자원을 스스로 개발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관련 전문가를 활용하는 지혜도 갖추고 있다.

 농어촌을 찾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편리한 시설과 깨끗하고 정겨운 풍경에서 농어촌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도시민들이 농어촌에서도 쾌적한 휴식과 즐길거리에 부족함이 없도록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체류공간을 확충하고 농촌에서만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농어촌은 도시의 주변부, 또는 개발에서 소외된 척박한 곳이 아니다. 앞으로의 농어촌은 도시민과 함께하고 그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곳,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

 ‘농어촌다운’ 농어촌만이 가진 자원을 발굴하여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면, 개방화로 인한 장벽이 그리 높지만은 않을 것이다.

김준채<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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