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촬영범죄, 잇따라 붙잡혀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잇따라 붙잡혀
  • 임덕룡 기자
  • 승인 2017.09.0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의 신체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이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몰래카메라 촬영한 A(35) 씨와 B(36)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30일 오후 1시께 전주시 평화동 한 상가 여자화장실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이곳을 이용한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빼빼로 과자 포장박스에 구멍을 뚫고 나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어 변기 옆에 두고 촬영했다.

 해당 화장실을 찾은 50대 여성이 빼빼로 과자 포장박스가 의심돼 이를 확인해보니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휴대전화 추적과 주변 탐문을 통해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A 씨를 붙잡았다.

 또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8시 50분께 전주시 서노송동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여성 C(28·여) 씨의 치마 아래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눈치 챈 C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경찰에 혐의사실을 부인했지만, 편의점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범행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 촬영 범죄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범행 수위와 처벌은 결코 약하지 않으니 조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덕룡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