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 전북발전 대전환점으로 삼자
‘자존감 회복’ 전북발전 대전환점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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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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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몫 찾기’ 운동을 벌여온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전북 자존감 회복을 외치고 나섰다. 송 지사는 지난주 새만금 잼버리 유치 성공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잼버리 대회는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전라북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남은 임기 1년을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데 집중할 뜻을 피력한 것이다.

 전북이 못살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자기비하에서 벗어나 그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당당한 전북 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자는 취지다. 그동안 추진해온 ‘전북 몫 찾기’를 뛰어넘어 이제는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송 지사는 전북 자존감 회복을 위한 자세로 “우리 스스로 자학하고 열패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전북 도민이 힘을 합쳐 다른 지역과 이기기 위한 노력을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쪽으로 몰고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북 자존의 시대’ 발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전북의 자존감이 높아졌고 전북인재 등용과 새만금 잼버리 유치,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전북의 역량이 제고된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전북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기에 적절하단 평가다. 전북은 새 정부 들어 장관급 2명, 차관 11명, 청와대 비서진 7명이 발탁되는 등 전북 인재들이 대우를 받고 있다. 새만금 사업 등 원활한 현안 추진과 내년도 국가예산이 6조 원을 넘어서는 등 ‘전북 몫 찾기’가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북 자존감 회복 운동을 통해 전북 발전의 대전환점을 맞이했으면 한다. 나비가 고치의 허물을 벗고 화려한 비상을 하듯이 전북인이 낡고 찌든 사고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낙후와 홀대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면 이제는 당당하게 전북을 이야기하고 도전과 비전을 실현했으면 한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축적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당찬 의식도 필요하다. 정부에 대해서도 과거처럼 낙후와 홀대를 외칠 것이 아니라 전북이 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설득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송 지사의 발언대로 전북이 기회가 생겼을 때 힘을 모으고 자존을 지키면서 전북이 멋지게 발전하는 길을 함께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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