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3대 특산품(발효커피·토마토고추장·수제맥주) 전국 인기
순창 3대 특산품(발효커피·토마토고추장·수제맥주) 전국 인기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9.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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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생산된 발효커피와 토마토고추장, 수제맥주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에서 생산된 속칭 3대 특산품인 발효커피와 토마토고추장 및 과르네리 수제맥주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발효커피와 토마토고추장은 순창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순창의 발효기술은 물론 황토색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지역 농산물 판매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도 크다. 또 최근 이들 세 가지 특산품이 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산업화에 거는 기대도 커진다.

 가장 화제가 되는 제품은 발효커피다.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순창군이 지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수백여종의 발효미생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유산균과 고초균을 이용해 커피 발효에 최종 성공한 것.

 커피에 한국의 발효과학을 접목해 진한 향과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꼽힌다. 즉,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커피가 탄생한 순간이다. 클로제닉산이 다량 포함돼 항당뇨 효과도 타제품에 비해 뛰어나다. 전주 한옥마을 리던 판매장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순창 발효소스토굴 등에서 유통된다.

 토마토고추장도 순창에서 생산한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토마토패이스트를 활용해 만든 기존 제품과는 달리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확보한 미생물을 융합해 만든 토마토 발효액을 사용한다.

 또 두 번의 발효과정을 거쳐 기존 제품보다 감칠맛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종 미생물을 사용해 항당뇨, 항고혈압 기능도 뛰어나다. 100% 순창산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어 농가들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홈쇼핑과 식품관련 기업들에 납품이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토마토고추장을 활용해 만든 떡볶이 소스는 베트남 수출을 확정하는 등 사업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장앤크레프트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도 순창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다.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원료와 재료를 필터로 걸러내지 않아 풍부한 영양분과 살아 있는 효모가 발하는 깊은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IPA 순창, 필스너 체코 등이 주력상품이다.

 특히 지하 150m에서 뽑은 순창의 좋은 물은 맥주의 맛을 더하는 비결이다. 최근 순창에서 열린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통해 유명도가 높아졌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 하면 고추장이 떠오르듯 앞으로 순창 하면 발효커피와 토마토고추장, 수제맥주가 연상되는 날이 머지않았다"라며 "앞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산업화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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