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군산 임대주택 특별공급안 확정
LH, 군산 임대주택 특별공급안 확정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8.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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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사태로 도산위기를 맞고 있는 군산지역경제 살리기에 LH가 팔을 걷고 나섰다.

LH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완희)는 31일 군산지역 12개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격 완화 및 임대조건 동결(일부 보증금 50% 인하) 등을 포함한 군산지역 임대주택 특별공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특별공급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대규모 해고와 협력업체 줄도산 등으로 군산지역의 상권 및 임대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와중에 전격 시행되는 것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실직자 및 주거취약계층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산 국가산단 인근에 있는 산북부향 3차, 4차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최대 50%까지 인하하고, 입주자의 선택에 따라 인하된 금액으로 전세 형으로 입주할 수 있으며, 내부 리모델링 작업도 병행 추진하는 등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파트 내부 새 단장은 산북부향 1~4차 단지 내에서 시행하며, 리모델링 작업을 끝낸 샘플하우스 1호는 9일에, 16호는 20일 순차 개방할 예정이다.

시설이 비교적 양호한 군산시내 10개 국민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종전에는 여러 입주자격을 까다롭게 심사하던 것을 대폭 간소화해 소득초과에 따른 할증부분만을 적용함에 따라 소득, 총자산, 주택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선착순 입주할 수 있으며, 이번에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또한 인상없이 종전대로 공급키로 했다.

이번 주거대책의 시행으로 LH는 정부의 군산조선소 지원대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첫 번째 공기업이 됐으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의해 긴급주거지원 등 군산시 주거안전망 구축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공급을 받고자 하는 군산시민은 누구나 LH 군산임대상담실(산북부향 1차 108호)에서 입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 청약센터(www.lh.or.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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