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땐 손 내밀어요’ 고창군 흥덕면 빨간신호 우체통 설치
‘힘들땐 손 내밀어요’ 고창군 흥덕면 빨간신호 우체통 설치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08.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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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형편을 직접 말하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한 우체통이 고창군 흥덕면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빨간신호 우체통'은 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자신이나 이웃의 어려운 형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메모지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흥덕면 맞춤형복지팀에서 정기적으로 주1~2회 회수해 발굴된 대상자에 대한 방문상담과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연계되는 복지전용 우체통이다.

 흥덕면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설치했다.

 '빨간신호 우체통'은 주민들의 접근도와 아이들의 참여기회를 고려해 흥덕면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흥덕터미널, 흥덕초등학교, 흥덕중학교, 청소년문화의집 등 5개소에 설치해 지난 30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고 있다.

 흥덕면은 추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 내 설치까지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채 흥덕면장은 "빨간신호 우체통은 지역사회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해 시행되는 만큼 많은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는데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우체통 설치를 협조해 준 학교와 기관에 감사를 드리고 우체통 설치 운영으로 주민들의 복지관심도 제고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여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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