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초·중·고, 관내 마을로 소풍
정읍시 초·중·고, 관내 마을로 소풍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8.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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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초·중·고생들은 지역 내 마을로 소풍을 떠난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마을을 찾아 자연을 관찰하고 주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배우면서 이해의 폭과 애정을 높인다.

정읍시가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시공동체활성화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마을소풍은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타 지역의 관광지와 놀이시설을 방문하던 그간의 소풍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마을을 더 보고, 더 듣고, 더 알아가자는 취지다.

시는 학생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마을 곳곳을 상세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마을해설사들은 마을공동체의 유래와 생활모습, 마을경관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각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편리하게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마을지도도 제작해 배부한다.

시는 마을 소풍 운영과 관련해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아 전국 최초로 마을연금을 지급, 화제를 모았던 송죽마을 등 모두 20개 마을을 선정했다.

올해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고, 정읍지역 18개 초·중·고교 1천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참여자가 소수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참가 학교들이 급격히 늘고 있고,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아이들이 굴렁쇠를 굴리고, 숨바꼭질을 하면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등 학원과 휴대폰에서 벗어나 마을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감수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봄 소풍에 참여했던 한 초등학교 관계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아 기분 좋고, 정읍의 마을들이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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