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오정동 돈분 바이오매스 건설 중단하라”
“김제 오정동 돈분 바이오매스 건설 중단하라”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8.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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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오정동에 돈분 바이오매스 건설 관련 건축 허가와 관련, 김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600여 명 주민의 반대 뜻은 무시하고, 고작 70여 명의 찬성의견을 들어 개발 행위 허가를 해줬다며, 주민들이 김제시청 앞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김제시 오정동에 신광영농조합법인이 건축 허가를 받은 자원순환시설은 각 지역의 돼지 분뇨를 모아 1차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고 부산물로 액비와 퇴비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이 지역은 식품산업단지와 주거지, 자연부락 인근으로 돈사 없는 청정지역이라며, 부적절한 돈분 자원화시설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법인이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1일 돼지 2만여 마리가 배출하는 약 90톤의 돈분을 처리하는 시설로 추후 가축분뇨의 재활용신고 및 수집운반업 등 환경 관리법의 허가를 앞두고 있어 더욱 거세게 반발하는 것이다.

 또한, 돼지 분뇨 자원화 시설 및 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해충으로 인한 심각한 생활환경 침해는 물론 돼지 사육시설 없는 청정지역에 부적절한 입지선정, 식품관련 업체의 이미지 실추, 혐오시설 건설로 인한 재산권 하락 등을 내세우며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르자 일부 주민들은 이 시설이 들어서면 타지역으로 이사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인근 봉황농공단지 식품업체들은 사업장을 타 지역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식 시장은 “날씨도 더운데 어르신들이 나와서 궐기를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시와 시의회가 합심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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