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 임명…전북 정치 핵분열 도화선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 임명…전북 정치 핵분열 도화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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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체제후 진행된 첫 당직 인선에서 김관영 의원(군산)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당 사무총장은 당 대표 최측근이 임명된다는 점에서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간 핵분열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8·27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 당시 전북 의원 대다수가 정동영 의원을 지지했고 일부 의원은 안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비판했다.

 정치권은 따라서 전북의 국민의당이 안 대표와 관계를 주류와 비주류,중립을 나눠질 것으로 보고 도당위원장 선출 등 주요 정치일정을 두고 부딪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김관영 신임 사무총장은 현재 국민의당 소속 일부 전북의원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과거 도당위원장 자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퇴한 적이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김 사무총장의 도당위원장 사퇴와 관련, “김 사무총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느닷없이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초선인 김광수 의원이 후임 도당위원장을 맡았다”라며 “분명한 것은 김 사무총장의 도당위원장 사퇴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요구한 전북 의원의 만류에도 김 사무총장이 원내대표 출마를 강행해 유성엽,김관영 사무총장이 모두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다.

도당위원장 사퇴와 원내대표 출마 과정에서 김 사무총장은 적어도 전북 정치권에서 소수였고 비주류 였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김 사무총장이 안 대표 체제에서 확실한 주류로 자리매김 하면서 국민의당 소속 일부 전북 의원들과 정치적 힘겨루기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도당위원장은 당 사무총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안 대표,사무총장의 의중과 전북 의원들의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한편 국민의당은 30일 대선평가보고서를 수정없이 전문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30일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우선 “5·9 대선 패배 원인을 성찰하는 대선평가보고서를 수정이나 첨삭 없이 그대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공개일시는 다음 달 1일 오전”이라고 전했다.

 이는 안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결정한 것으로, 자신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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