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선거 ‘별들의 전쟁’ 되나
완주군수 선거 ‘별들의 전쟁’ 되나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8.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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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전국지방선거가 2018년 6월 13일 전국 동시선거로 치러지는 가운데 차기 완주군수 선거 전초전인 각 당의 경선을 앞두고 쟁쟁한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그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선거전이 되고 있다.

 현재 본 선거가 9개월여 남은 가운데 이미 얼굴이 알려진 후보군들이 속속 경선에 뛰어들면서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은 경선과정에 사실상 투표권 행사가 가능한 권리당원 확보에 혈안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9월15일까지 권리당원 모집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권리당원 모집에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다. 권리당원 자격은 매월 당비 1천원이상 납부해야 하고 6개월 이전에 가입해야 당원자격이 인정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완주군수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군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박성일 현 완주군수가 사실상 재선도전에 나선 상태이며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김영 전 정무부지사,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이 본격적인 경선참여에 뛰어들어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또 국민의당에서는 박재완 도의원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에 나선 가운데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강력한 후보였던 소병래 전 도의원이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제출하면서 단독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근 김영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완주군수 경선참여에 뛰어들면서 잠잠하던 완주군수 선거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봉동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현재 안호영(완진무장지구당) 의원과 함께 법무법인 백제 로펌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중이어서 안 의원과의 사전 조율 여부를 떠나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더욱이 최규성 전 국회의원의 선거캠프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전 부지사의 경선참여 선언에 가장 발칵 뒤집힌 후보는 박성일 군수캠프다.

 지난 2월 뒤늦게 민주당에 입당한 박 캠프 측은 안심(安心) 작동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진화작업과 함께 지난 선거 때 캠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조용한 가운데 의정 활동을 펼쳐온 정성모 의장도 3선의 군의원 경력과 제7대 의회 전·후반기 의장 경험, 기존 인맥 등을 바탕으로 13개 읍면별로 폭넓은 권리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위원장 겸 전북도당 부위원장도 내년 완주군수 경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기존의 국회의원 경선과정에서 닦아온 조직을 기반으로 권리당원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송지용 도의원도 정중동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공당의 입장에서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반드시 경선은 불가피하다”면서 “경선룰에 따라 공정하게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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