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목이버섯 일본 수출
전북농업기술원, 목이버섯 일본 수출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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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동부권의 삼락농정을 실현하고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현장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과제로 개발·육성한 목이버섯(품종명 현유)이 일본에 수출길에 오르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북농기원은 30일 “지난 2011년부터 5년간의 연구 끝에 신품종인 ‘현유’를 전국 최초로 육성하고 품종출원을 했으며 최근 일본에 80여톤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익산지역에 설립된 올자란 영농법인회사에서 추진했다.

 올자란 영논법인회사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품종을 올해 초 개발 품종인 ‘현유’를 통상실시 권한을 양도 받은 농가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통상실시를 받는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품종에 대한 종균활력유지 방법과 종균 대량생산기술 및 버섯의 안정생산을 위한 톱밥봉지재배법 등 생력화를 위한 기술 등을 전수 하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한 기술력을 향상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현유’ 품종을 일본 현지에서 자실체를 생산 할 수 있는 단계인 배양이 완성된 배양완료배지를 일본소재 이치모 회사와 계약 한 것이다.

 수출 농가 박경원 대표(올자란 익산 소재)는 “이번 수출물량은 80톤가량으로 1억7천만원에 해당하지만 향후 수출물량을 년차별 단계적으로 늘러 5년 안에 10배의 수출량인 800톤 17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일본 수입업체 관계자는 “목이버섯 ‘현유’ 품종은갓이 부드럽고 탄력성이 탁월하고 우수한 현지 반응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어 수출 물량이 늘어 날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전북농기원이 개발한 목이버섯 ‘현유’ 품종은 25℃에서 잘 자라는 고온성 품종으로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이다.

 특히 중국 품종보다 재배기간이 15∼20일 짧고, 버섯 수확량이 45% 정도 높은 버섯으로 자금의 회전이 빠르고 소득이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목이버섯은 중국산 건조품이 국내에 수입돼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지고 있었다.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 유영진 박사는 “이번 계기로 ‘현유’ 품종의 우수성이 더욱 확산되어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한 우리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인 삼락농정을 실현하여 전북 농가들이 돈 벌고 농촌이 부유하여 농사에 보람을 찾아 살맛나는 전북 농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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