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보절 삼동(三童)굿놀이 재연행사
남원 보절 삼동(三童)굿놀이 재연행사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8.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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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월 백중날 열리는 남원 보절면 과양부락 삼동굿놀이 재연행사

음력 칠월 백중(百中)을 맞는 오는 9월5일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에서 전통세시 풍속놀이인 삼동(三童)굿놀이가 재연된다.

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매년 백중날에 마을의 무사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열리는 민속놀이로 올해로 35회째 열린다.

이날 행사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의 삼동굿놀이 재연과 주민화합 행사 등 다양한 마을 행사가 진행된다.

삼동굿놀이는 일찍이 고려 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괴양마을 뒤산인 계룡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해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느 풍수설에 따라 매년 3명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특히 출산, 성장, 입신 출세까지의 상황이 묘사 되는 게 특징으로 잡귀를 쫓아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빌고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두레놀이 성격을 띠고 있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전국에 몇 안되는 전통 민속놀이다.

한편 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는"삼동굿 놀이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계승 발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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