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체제, 전북 국민의당 분열 조짐
안철수 대표 체제, 전북 국민의당 분열 조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29 18: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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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체제 출범후 전북지역 국민의당 내부가 복잡해졌다. 난마처럼 얽힌 실타래의 중앙당 분위기가 전북에서 재연될 전망이다.

당 대표 당선후 진행된 안 대표의 국립 현충원 참배길에 전북 의원중 유일하게 김관영의원(군산)만이 참석했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 전북의원들과 관계를 단순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 상당수는 29일 안 대표 출범 후 “당 대표 선거는 정치적 명분 보다는 당 내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라며 “당 지지율 상승 등 극적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한 안 대표와 전북 정치권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지난 당 대표 선거 결과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의 사당화 그늘에 있음을 보여줬고 대선 패배에 따른 주류의 교체의 명분이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북지역 국민의당은 9월 정기국회, 문재인 정부와 관계를 설정을 두고 분열 양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안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확실한 대립각을 형성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전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생각하면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들이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를 따르기가 쉽지 않다.

 국민의당 모 인사는 이날 “전북 민심과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안 대표와 전북의원이 처한 정치 환경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다른 중도개혁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전북 민심은 진보,개혁의 민주당 정체성을 따르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들이 그동안 보여준 정치 행보를 감안하면 보수와 가까운 중도개혁 노선과는 거리가 멀다.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서 전북출신 정동영 의원은 줄곧 개혁,진보 노선을 내걸었으며 대다수의 전북의원 또한 정 의원을 지지했다.

 결국 안 대표가 9월 정기국회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의식한 정치적 선택을 한다면 안 대표와 전북 의원들과 관계가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전북도당의 임명과 선출을 두고도 안 대표와 전북의원들과 이견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전북 의원들 간에도 불협화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6·13 지방선거 공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무총장,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정치권내 충돌 가능성 때문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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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2017-08-31 12:30:38
광주 전남쪽도 마찬가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