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피평가자에게 혹독하고 자존심 상할만한 일이지만 평가결과는 현실이다. 이 평가는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니만큼 매년 검증기법이 보완되고 평가항목이 적합해져 합리적 평가로 보인다. 평가가 어떻든 이는 도민에게 많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관장 인사는 초미의 관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경영평가와 유임여부에 대한 관심은 더 크다. 더구나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전북도지사의 인사는 비교적 공정할 것이다. 만약 정실 인사나 인사 전횡이 이뤄지면, 유권자인 도민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내 사람 챙기기가 지나치면 시끄럽게 된다. 출연기관의 조직확장, 방만 경영, 지역경제기여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서 인사가 적합하게 됐으면 한다. 도 관계자의 말대로 단순 사업집행 실적뿐만 아니라 기관별 여건 및 사업 난이도가 반영돼 공정성이 높고, 일회성 평가가 아닌 연속선상의 평가가 되었으면 한다. 도민들은 부진기관의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는 지 모니터링하고 지켜볼 것이다. 전북도 산하 기관장 경영평가가 형식적이었는지, 이들의 유임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민들은 지켜보고 또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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