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기관장 경영평가와 유임, 도민이 지켜 본다
전북도 산하 기관장 경영평가와 유임, 도민이 지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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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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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전북도는 ‘전북도 경영평가위원회’심의 후 15개 산하기관 ‘2016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은 전북개발공사,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이고, 다음 ‘나’등급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신용보증재단, 남원의료원, 국제교류센터, 문화관광재단 등 6개 기관이다. 이와 반면 경영 실적이 부진한 ‘다’등급으로는 테크노파크, 전북연구원, 인재육성재단, 여성교육문화센터 등 4곳이고, 낙제점인 ‘라’등급은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이다. 올 하반기 산하 기관장 8명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영 성적표가 유임 여부를 가를 참고자료가 될성 싶다. 부실한 경영 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당연히 물갈이 인사의 개연성이 커졌다.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기관장은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기관장 공모에 더 유능하고 더 역량 있는 신청자가 있다면 교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피평가자에게 혹독하고 자존심 상할만한 일이지만 평가결과는 현실이다. 이 평가는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니만큼 매년 검증기법이 보완되고 평가항목이 적합해져 합리적 평가로 보인다. 평가가 어떻든 이는 도민에게 많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관장 인사는 초미의 관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경영평가와 유임여부에 대한 관심은 더 크다. 더구나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전북도지사의 인사는 비교적 공정할 것이다. 만약 정실 인사나 인사 전횡이 이뤄지면, 유권자인 도민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내 사람 챙기기가 지나치면 시끄럽게 된다. 출연기관의 조직확장, 방만 경영, 지역경제기여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서 인사가 적합하게 됐으면 한다. 도 관계자의 말대로 단순 사업집행 실적뿐만 아니라 기관별 여건 및 사업 난이도가 반영돼 공정성이 높고, 일회성 평가가 아닌 연속선상의 평가가 되었으면 한다. 도민들은 부진기관의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는 지 모니터링하고 지켜볼 것이다. 전북도 산하 기관장 경영평가가 형식적이었는지, 이들의 유임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민들은 지켜보고 또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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