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고추장 활용 떡볶이 소스, 베트남 수출계약
토마토고추장 활용 떡볶이 소스, 베트남 수출계약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8.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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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개발한 토마토고추장 등을 활용한 떡볶이 소스의 베트남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순창군의 소스산업이 탄탄대로에 들어섰다.

 군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황금나무(주)가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굿웰 떡볶이 소스’1년분 70톤 등 앞으로 5년 동안 500톤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출이 성사된 ‘굿웰 떡볶이 소스’는 순창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 발효토마토 고추장과 순창에서 생산한 삼채 추출물 및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건강식품 가공업체인 황금나무(주)는 지난해 7월 시장 조사에 이어 올해 6월 상담회 등을 거쳐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더욱이 소스의 생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소스 생산시설은 물론 기술력까지 보유한 교촌 그룹의 비에이치앤바이오에서 생산해 사업 성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굿웰 떡볶이소스는 9월부터 호찌민 소재 대형 한인식당 등에 우선 공급된다. 또 10월부터는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소재 롯데마트, 이마트 등을 중심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대형 슈퍼 등을 통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황금나무(주)에서 현지 판촉행사도 진행해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할 방침이다. 따라서 순창군은 이번 수출계약 성공이 순창 장류를 활용한 소스 제품의 해외시장 공략 가능성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역 농산물 판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이번 계약을 통해 순창에서 생산된 고춧가루와 고추장, 삼채 등이 연간 30톤(5년 동안 200톤)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떡볶이소스 수출계약의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지난 수개월 굿웰 떡볶이소스를 공급받아 베트남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기존 한국에서 수입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제조 및 유통되는 제품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매우 고급스러운 맛이 앞으로 베트남의 젊은 층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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