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27일 경찰의 조사에 불응한 A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5일 저녁 8시 30분께 전주시 인후동 모래내시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해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앉은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축제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4살 유아의 발을 수차례 밟았으며, 이를 목격한 아이의 아버지 B 씨가 항의하자 그의 뺨을 때렸다.
주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곧바로 연행했다. 이후 A 씨는 경찰조사에서 폭행을 행한 적이 없다며 화를 내며, 책상에 발을 올리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 조사를 받던 중 감정이 격해진 A 씨는 경찰의 가슴에 침을 뱉고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던졌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치장으로 장소를 옮긴 뒤 추가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A 씨에 대해 폭행혐의에 이어 공무집행방해혐의까지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덕룡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