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 차로변경은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
터널 안 차로변경은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
  • 김윤철
  • 승인 2017.08.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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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과속 및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다. 터널은 폐쇄형 장소로 다중추돌, 화재발생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이다. 특히, 터널 안 사고 중 차로 변경은 가장 큰 원인을 제공 한다. 실제 지난해 5월 창원1터널에서는 차로 변경으로 인한 9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터널 안은 일반도로보다 공기 저항이 높기 때문에 차로 변경 시 차량이 평소보다 좌우로 더 많이 움직이게 된다. 일반도로보다 사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고, 공간이 좁아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일반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0%인데 반해 터널 안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5.0%이며, 터널 안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013년 539건에서 2015년 638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터널 안 단속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터널 양방향에 2대씩 설치된 지능형 CCTV를 통해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개 차로 차량 번호만 인식하던 기존 카메라와 달리 2개 차로 모두를 동시에 인식 및 촬영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 위반 사항 적발 시 도로교통법 제14조 제5항 터널내부차로변경위반 적용으로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0점을 부과 받는다.

 이점 유의하고, 창원1터널 다중추돌 사고 및 터널 안 사고의 심각성을 교훈삼아 전조등 켜기, 안전거리 유지, 과속 금지, 차로변경 금지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 전북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윤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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