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소리’심곡사 떡목음악회 개최
‘가을이 오는 소리’심곡사 떡목음악회 개최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8.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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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익산 심곡사(주지 정안 스님)는 오는 2일 오후 6시30분부터 떡목공연장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 떡목음악회'를 개최한다.

 개그맨 박범수씨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가수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양하영의 '가슴앓이' 등 서정적인 곡이 불러진다.

 또 나현아, 머지밴드, 레이디티가 출현해 노래를 선사하는 한편 명창 임화영씨의 국악과 교방춤 전수자 한정희 씨 등의 춤사위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세 다섯 명의 명창 중 한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도에 건립했다.

 익산시 망성면 출신인 국창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선천적으로 판소리를 하기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해 상성(上聲)이 막힌 '떡목'을 가졌지만 이곳 심곡사에 들어와 혼신을 다해 수련했으며, 이를 극복해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로 6회를 맞는 떡목음악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사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가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를 통해 우리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가득 느끼길 바란다"며 "가족과 연인·친구들과 함께 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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