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최미영 학생 청소년발명아이디어 대회 대통령상 수상
군산대 최미영 학생 청소년발명아이디어 대회 대통령상 수상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8.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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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고 관심을 일깨워 준 아빠께 가장 먼저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지난 25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정수 캠퍼스에서 열린 제16회 청소년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최미영(22, 군산대학교 경영학부 3년) 학생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천쓰레기 자동 수거기'로 최고상을 받은 최 양은 개인 발명가인 아빠 덕분에 평소 주변 사물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산책길을 걷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하천쓰레기 자동 수거기는 하천 양쪽에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스크루를 돌려 물 위에 떠내려 오는 쓰레기를 그물망에 모아 처리하는 제품으로 물레방아에는 소수력발전기를 달아 전력생산까지 할 수 있다.

 최 양은 "어느 날 석양 무렵에 전주천 산책을 나갔다가 둥둥 떠밀려 내려오는 쓰레기를 목격하고 이를 처리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면서 "구상에서 제품화까지는 3개월 걸고 마지막 한 달은 계획서를 쓰고 그래픽 작업을 하느라 고생을 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말이면 예식장에서 아르바이트하고 모자란 돈은 아빠에게 빌려 시제품을 만들었다"며 "제품 완성까지는 군산대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아빠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양은 "여건이 되면 제품을 직접 생산해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이 쓰레기로 뒤덮이는 걸 예방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되면 꿈을 가진 발명가들이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자 역할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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