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농부 ‘토종다래’ 로 부농꿈 키운다
귀촌농부 ‘토종다래’ 로 부농꿈 키운다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8.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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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 귀촌 4년차인 초보 농군이 토종다래를 재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 안천면 괴정마을에 사는 이진석씨(65)로 1천 300여 ㎡(400여 평)에 토종다래를 재배하고 있다.

  토종다래는 3.3㎡당 약 2만5천원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목이다. 특히, 병충해 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 재배에 알맞을 뿐 아니라 일손이 적게 들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비타민c와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소화불량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는 소화불량이나 구토, 관절염 치료 등 한약재로도 쓰인다.

 이씨가 이 같은 재배에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귀촌 직전인 2013년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어렵게 구한 접순으로 삽목작업에 나섰지만 기술부족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또 충북 옥천에 있는 이원묘목시장을 샅샅이 뒤져 토종 다래묘목을 구입하고 전문기술자를 불러 접목작업을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로 2014년도에 사방 3m 간격으로 지주를 설치하고 지주와 지주 사이를 철선으로 연결하여 묘목을 심고 가꿔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다래 수확 한 달여를 앞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작황이 매우 좋아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은 내년부터로 올해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확으로 약 1천 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씨는 "나 혼자 잘사는 것보다 동네가 잘사는 게 목표다"면서 "앞으로 토종다래를 지역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키워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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