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정상궤도 진입 눈앞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정상궤도 진입 눈앞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8.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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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물동량 부족으로 고전하던 군산항 6부두 63·64번 선석 '컨테이너 전용부두(이하 컨부두)'가 올해 들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정상궤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부도 위기에 몰렸던 '컨부두' 운영사인 군산컨테이너터미널㈜ (이하 GCT· 대표이사 김철성)도 경영 정상화에 바짝 다가섰다.

GCT는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항 하역사인 CJ대한통운, 세방, 선광을 주주사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총 93억원으로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8억4천만원, 하역 3사가 76억2천만원을 투자했다.

GCT는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설립 첫해부터 손익 분기점인 5만5천TEU( 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4년 7천465TEU, 2005년 1만7천919, 2006년 1만2천480, 2007년 1만4천586, 2008년 1만2천964, 2009년 5만3천75, 2010년 8만2천859, 2011년 9만3천621, 2012년 3만7천887, 2013년 1만2천200, 2014년 1만5천200, 2015년 1만4천579TEU, 지난해 2만303TEU.

이 여파로 자본금 전액이 잠식되고 주주 3사로부터 37억원을 차입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랬던 GCT가 올 들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경영 개선의 첩경인 물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현재 실적이 지난해 전체 실적(2만303TEU)을 초과한 2만1천여 TEU로 가집계됐다.

이런 추세면 올 연말 3만TEU 돌파도 무난해 2013년 이후 최고 성적표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신규 항로 개설과 한개 선석의 다목적부두 전환으로 일반 화물 취급, 인력과 장비 구조 조정 등은 GCT 앞날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실제로 GCT는 주주사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던 대표이사를 지난해 공모제로 선발한 후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항로 개설에 총력을 쏟고있다.

 이 결과 28일 개설된 군산~ 중국 연운항·위해 항로를 포함 7개 항로를 확보했다.

▲군산~광양~상해~평택 ▲연태~대련~군산~ 광양~ 일본(요코하마,도쿄,나고야,와카야마)▲ 일본(요코하마,도쿄,나고야,와카야마)~부산~군산~인천~대련 ▲군산~상해~닝보~인천 ▲군산~대산~청도~부산~광양 ▲군산~부산~일조 ▲ 연운항~위해~군산~부산 등이다.

 김철성 대표이사는 "군산항을 살리려는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의지가 큰 힘이되고 있다"며 "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속히 이뤄져 새만금 경협이 이뤄지면 컨물량도 많이 증가해 GCT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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