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전남 담양군 잇는 국내 최장 21km 메타세쿼이아 길 조성
순창∼전남 담양군 잇는 국내 최장 21km 메타세쿼이아 길 조성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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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순창군과 담양군의 메타세콰이아길을 연결해 관광상품화하는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사진은 순창 강천산 가는 도로에 조성된 메타세콰이아길 모습. 순창군 제공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해 관광상품화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순창군에 따르면 전남 담양군과 협력해 추진하는 '전라도 1000년, 새로운 시작, 순담(순창·담양) 메타서클 프로젝트'사업이 국토부 공모 지역수요맞춤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이 사업과 관련 30억여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순창과 담양 각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연계 및 협력하는 사업으로 전남과 전북 각 경계를 넘는 관광교류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큰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의 골격은 담양에 조성된 8.5km 메타세쿼이아 길과 순창의 3.2km 중간 국도 24호선에 단절된 9.6km 구간에 새롭게 메타세쿼이아 길을 조성하는 것. 두 자치단체는 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길 또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조성한다는 포부다.

 또 순창 강천산∼고추장 민속마을∼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죽녹원∼담양호(湖)를 잇는 투어버스를 운영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스템도 만든다는 복안이다. 순창고추장 민속마을과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관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투어스테이션도 조성해 관광객들의 편의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담양의 가사문화와 순창 시조문화 등 두 지역 문화예술을 연계하는 달빛여행 등 야간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한다. 또 ▲메타세쿼이아 길 봄 드라이브▲한여름밤 꿈의 미디어파사드 체험▲하늘에서 가을녹음 즐기기▲가을삼림욕 트레킹 코스▲산수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순창군은 순담 메타서클 조성이 두 지역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여는 마중물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과 담양 두 지역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이 사업은 지역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두 지역이 현실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고자 지난 2월부터 협의를 통해 이룬 성과다. 전북과 전남 간 행정구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간 화합을 통해 상생발전하는 지자체 간 연계 협력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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