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리모델링 공사에도 매장 정상 영업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도 매장 정상 영업
  • 임덕룡 기자
  • 승인 2017.08.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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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한 건물의 외벽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지만 이 길을 다니는 시민들이 안전불감증에 시달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김얼 기자

 “매장 이용하려다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돼요.” 

 전주시 삼천동에 위치한 매장을 찾는 시민들이 상가를 이용하는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층 매장 외에 건물에서 외벽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돼 위험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매장을 영업하는 것이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아 안전사고에 노출된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서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8월 초순. 노후 된 건물의 외벽을 리모델링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건물 외벽 공사가 시작되자 먼지와 소음 등이 발생하면서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더불어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은 시간과 공사작업이 겹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한 소나기와 돌풍이 불면서 외부에 설치된 난간이 흔들리는 등 시민들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건물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비까지 계속 내려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노후 된 건물을 바꾸려는 좋은 취지였는데 이런 상황이 올 줄 몰랐다. 비 오는 날씨가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안하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1층 매장은 간판도 내걸지 못하고 영업하는 상황이어서 건물주, 영업점, 시민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가 끝나는 시기가 늦춰지는 가운데 안전에 위협을 받는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지만, 전주시에서도 마땅한 방안이 없다. 개인소유 건물은 자체적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가능하며,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공사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전주시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법적인 문제가 없어 제재 방안은 없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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