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주민방송 SaySaySay 개국
완주 주민방송 SaySaySay 개국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8.2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주민 DJ 송영숙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매주 금요일 점심때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완주 주민 DJ들의 완주군 청사방송이 이젠 청사 울타리를 넘어서서 SNS로 송출했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민 김병수씨 등 11명의 DJ로 구성된 ‘완주주민방송 SaySaySay(쎄쎄쎄)’는 지난 14일 정식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쎄쎄쎄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공식 페이지, 채널을 개설하고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매주 3회 업로드 되는 방송은 완주 여행지를 소개하는 ‘완주 올래!’, 완주 로컬푸드 식재료를 통해 만드는 요리방송 ‘쿡팜’, 신상품에 대해 알아보는 ‘송미영의 이게 뭐다냐?’, 보이는 라디오 ‘완주군청 점심방송’까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주민 DJ들은 우쿨렐레 강사부터, 조리기능장, 한국사 강사, 부채춤 무용단 대표, 문화관광해설사, 교사까지 하는 일도 제각각이다.

 송옥영(63) 회장은 “하는 일도, 나이도 다양한 이들이 모였기 때문에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서로에게 정보를 얻고 연륜이 있는 이들에게는 삶의 경험을 젊은이들에게는 감각과 에너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주민 DJ의 이런 다양성은 이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송윤지(42), 황미선(38), 송옥영(63) 세 사람이 진행하는 ‘송미명의 이게 뭐다냐?’는 생소한 물건의 이름과 쓰임새를 출연자들이 알아가는 포맷으로 세대간극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여행프로그램인 ‘완주올래!’에서는 완주 주민으로서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를 자신의 감성과 소감을 덧붙여 소개하고, 사전조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도 제공한다.

 송 회장은 “주민 DJ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더욱 강해졌고, 서로의 유대감도 끈끈하다”며 “주민 DJ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은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