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지사중 체험활동 목공 체험교실 열어
임실 지사중 체험활동 목공 체험교실 열어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8.23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호야, 여기 좀 들어 올려봐."

"이제 됐어? 이 쪽도 좀 맞춰야겠는데?"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목재를 망치로 두드리며 맞추고 완성된 본기둥과 샛기둥을 함께 들어 높이 올리고 쌓으며 새로운 체험에 정성을 다하느라 시끌벅적 소란스럽다.

선생님은 기둥을 들어 밀어주고, 아이들은 잡아 당기며 서로 웃음꽃을 피운다.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주며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올린 기둥으로 집이 세워지는 과정에 놀라며 신기해 했다.

23일 임실군 지사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색다른 교실 밖 체험활동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목공힐링체험'으로 '정자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는 우수 전문가들과 함께 목공예 작업을 직접 체험하며 학생들에게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학습은 목조건축학교에서 주관하여 시골학교여서 몇 안되는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며 진행됐다.

교실 밖 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찾게 하고 여러 교과의 융합 수업으로 자기주도 학습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한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배양하는 장이 되고 있다.

지사중학교는 올해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을 통해 '천연 염색체험', '나도 카페사장님', '생활공예품 만들기', '의료원 및 지방법원 체험'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박찬기 기술가정 교사는 "수업시간에 나누지 못한 학습 주제를 갖고 체험현장에서 직접 만들어가며 서로 토론하고 협동하는 과정이 매우 유익했다"며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