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가시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가시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8.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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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법 개정안 발의 9월 국회 상정 2019년 착공 추진키로
탄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육성 컨트롤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북도와 정치권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신설을 담은 탄소법 개정안 등 대선공약 이행에 필요한 법률 제·개정 작업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2019년 진흥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전북도와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등에 따르면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규정 마련을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발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달 안으로 개정안을 발의하고 9월에 탄소소재법 개정안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세부 추진 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19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건물은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15,000㎡의 부지에 건물 3개 동(8,000㎡)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는 인프라 집적도, 연구개발 노하우 등이 가장 잘 축적된 전북을 중심으로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존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강력 추진해왔다.

탄소산업 집적지인 전북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갖고 있으며,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 타워로 삼고 탄소 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근거로 제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전북은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탄소산업과 관련해 전국에서 기반이 가장 잘 갖춰져 있고 또 가장 잘 육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성장했다”며 진흥원 설립을 힘주어 강조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건립되면 탄소산업 기업 육성, 인력양성, 수출지원 등 탄소산업 종합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진흥원이 설립되면 국가적 규모의 탄소산업 발전 종합정책 수립과 기업 지원 실무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통해 실효적인 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빠르면 올 하반기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기본·세부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착공 및 준공에 들어가면 최소한 2022년부터 진흥원의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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