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칠곡군 ‘쌍둥이같은 사업 추진’
완주군-칠곡군 ‘쌍둥이같은 사업 추진’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8.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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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지자체간 친목단위의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그러나 자매결연을 체결한 완주군과 칠곡군은 군정 성과나 사업추진과정 등이 마치 쌍둥이 지자체처럼 비슷한 행보를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과 경북 칠곡군(군수 백선기)은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그간 일상적인 교류를 벌여오다, 민선 6기 들어 활발한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 6기 출범 후 지역발전의 방향성과 각종 성과는 물론, 단체장 이력이나 지역 현안 면에서 닮은꼴이 많아지고 있다.

 우선 양 자치단체는 시(市)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완주군과 칠곡군의 인구는 각각 9만6천30명, 12만2천405명으로, 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시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내놓은 한편, 칠곡군은 시 승격기준인 인구 15만명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자치단체는 지난 8월 9~10일 열린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완주군이 청년정책과 주민참여예산제로, 칠곡군이 사람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인문학 마을만들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진대회에서 한 지자체가 2개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데, 완주군과 칠곡군은 이를 해낸 것이다.

 양 단체장이 걸어온 길도 비슷하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거친 뒤,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것과 같이, 백선기 군수도 75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청도부군수 등 36년의 공직생활을 무기로 단체장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양 지역이 군(軍) 관련 지역현안(완주군-예비군대대 이전, 칠곡군-사드 배치)을 슬기롭게 헤쳐나갔다는 점도 시선을 끌었다.

 완주군과 칠곡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 및 상생을 위해 주민뿐만 아니라 양 자치단체의 우수정책 교류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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