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끝 도로위 싱크홀 운전자 조심해야
장마끝 도로위 싱크홀 운전자 조심해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8.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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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이어 내린 비로 노후화된 상·하수관 등에서 지반 침하 현상 일명 ‘싱크홀’이 전북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반 침하사고(싱크홀)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예방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전국 싱크홀 취약도로 우선점검 대상을 선정,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점검 결과 전북지역이 타지역보다 싱크홀 현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은 지난 2015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곳으로 조사됐고, 지난해는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15곳이 점검 대상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1일 주말부터 이어진 비로 익산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께 익산시 소라산 입구 교차로를 지나던 운전자가 도로가 푹 꺼진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5m, 깊이 30㎝의 싱크홀 현상을 발견하고 익산시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익산시와 경찰 관계자는 “주말 동안 도로에 상수도를 묻는 공사를 진행했는데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 같다”며 “공사 업체 등을 상대로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임실군 한 마을입구 앞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2시간 동안 차량이 통제되는 소동을 빚어졌다.

 임실군 심평면 창안리 인근 한 도로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최대 지름 1.8m, 깊이 1m 크기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싱크홀 발생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건설안전교육 자료’에 따르면 시민이 위협적으로 느끼는 자연재해 가운데 싱크홀은 홍수·태풍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조사됐다.

 최근 도내에 연이어 내린 비로 일부 노후화된 상하수도 등에서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시급하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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